현대·기아차, 올해 신형 전기차 대거 선보인다..아이오닉5 등 출시 임박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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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11:21 | 최종 수정 2021.01.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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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이미지 [자료=현대차]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차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 전기차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처음 적용한 전기차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E-GMP는 배터리 탑재량을 늘려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고 8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18분 이내 80%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 내연기관 전용 부품이 차지하는 공간이 크게 줄고 바닥을 편평하게 만들 수 있어 다양한 시트 배치가 가능해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위해 올해 초고속 충전소 20곳(충전기 120기)을 구축한다. 400V와 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도 처음으로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인다.
전용 전기차 외에도 2007년 출시한 그랜드 스타렉스의 후속 모델, 3세대 K7, 5세대 스포티지 등도 출시한다. 작년 말 공개한 제네시스의 첫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도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또한 올해 출시할 신차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OTA)을 적용해 향후 성능이 개선되거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 무선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메라 인식을 높여 주차 보조 기능의 고도화를 꾀한다.
아울러 2018년 넥쏘에 처음 적용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에 영상 인식을 추가해 주차 구획선 인식, 빈 곳 탐색 등의 기능을 강화해 적용할 방침이다. 주차 충돌 방지 보조 기능에는 후방 보행자뿐 아니라 전방과 측방, 일반 장애물로 인식 범위를 확대한다.
자율주행 전 단계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관련 제어를 하나로 모은 통합제어기도 더 발전시킨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이고 2024년에는 원격 발렛 기능도 내놓을 계획이다.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 세계 최초로 양산해 스위스에 수출한 수소전기트럭을 오는 7월 국내 사양으로 개발해 CJ대한통운과 쿠팡, 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해 내년까지 물류 사업에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3년 본격 양산에 나서 수소전기차 보급을 상용차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정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작년 말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기로 한 만큼 향후 로봇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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