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은퇴 이유에 이목 집중 "우승 앞두고 결정 아냐..부상? 몸 상태 완벽"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29 07:51 의견 0
이동국 (자료=전북현대)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동국의 은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이동국이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은퇴식을 가진 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

이동국은 28일 소속팀 전북 현대의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다음달 1일 전북의 8번째 리그 우승이 걸린 대구 FC와의 경기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 은퇴 뒤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이동국은 “많은 분들이 부상 때문에 은퇴하냐고 물으신다. 몸상태는 완벽하다. 부상 때문에 은퇴하는 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그러나 나이 먹고 부상을 당하자 하루하루 조급하게 생각했다. 불안해하는 제 모습을 보고 진지하게 은퇴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은퇴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우승을 앞두고 혹은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 아니라 밝혔다. 

그는 “이미 울산전 전에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다만 울산전이 워낙 중요한 경기여서 발표 시기를 경기 뒤로 미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은퇴식에서 우승컵까지 들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아울러 이동국은 "만약 지도자가 된다면 첫 시작이 어디냐고 하면 아마 여기(전북)가 되지 않을까"라면서 "구단 직원들까지도 정이 많이 들어서 그냥 한 가족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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