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유명희, 미국이 돕는다..WTO 사무총장 지지 "현장 뛴 전문가가 이끌어야"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29 07:39 | 최종 수정 2020.10.29 07:41 의견 0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인 유명희(왼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자료=AP/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USTR은 이날 낸 성명에서 "미국은 WTO의 다음 사무총장으로 한국의 유명희 본부장이 선출되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로 통상 교섭과 정책 수립 분야에서 25년 동안 두드러진 경력을 쌓았다"라며 "그는 WTO를 효과적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모든 기량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USTR은 "지금 WTO와 국제 통상은 매우 어려운 시기다"라며 "분쟁 해결 체계가 통제 불능이고 기본적인 투명성의 의무를 지키는 회원국이 너무 없는 시기를 맞아 실전 경험이 있는 진짜 전문가가 이끌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키스 록웰 WTO 대변인은 28일 열린 전체 회원국 대사급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한 대표단이 (회의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의 입후보를 지지할 수 없고 계속해서 유 본부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표단은 미국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는 28일(현지 시각) “차기 사무총장 결선 투표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경쟁 상대였던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유 본부장이 한국인 최초 WTO 사무총장 탄생에 닿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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