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화답'한 류호정 시위 내용은 "김용균 노동자를 기억하십니까"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29 07:47 의견 0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2021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하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중대재해기업차벌법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류호정 의원이 화제다.

2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류호정 의원이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28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발전소 노동자 작업복 차림으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당시 여의도 국회에서 1인 시위에 나선 류 의원의 손에는 '문재인 대통령,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고 적힌 피켓도 들려 있었다.

류 의원은 국회에 입장하는 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류호정 의원입니다"라고 외치고 "김용균 노동자를 기억하십니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잊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류 의원의 시위가 더 큰 화제가 된 건 문 대통령의 화답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류 의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그의 시위에 손 인사를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는 것. 문 대통령은 발열 체크와 손 소독 중에 류 의원을 바라보며 연신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의당은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노동자 사망 등 중대한 인명 피해를 주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위험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처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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