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소폭 상승..이견 좁히지 못한 부양책 협상 관건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23 07:26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2일(현지시간)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부양책 협상의 기대도 커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지부진 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84포인트(0.54%) 오른 2만8363.66 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93포인트(0.52%) 상승한 3453.49 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1포인트(0.19%) 상승한 1만1506.01 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부양책 협상 낙관론을 다시 키운 것이 지수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만 해도 재정 부양책 협상이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인식에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70포인트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양책 협상에 대해 "거의 다 왔다"고 언급한 점이 지수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펠로시 의장은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에 대해 "우리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면 이 대화에 5초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진지한 시도이며 양측 모두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양측이 주·지방 정부 자금 지원을 포함한 일부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또 "실제 부양 법안으로 만들어 표결에 부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한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코로나19 부양책 조기 처리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어 대선 전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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