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아세안 핵심' 베트남 세차 시장 진출..현지 스타트업에 20억원 투자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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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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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GS칼텍스가 화상회의로 진행한 베트남 세차 업체 지분 투자 계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GS칼텍스 경영혁신부문장 허철홍 상무, 비엣워시 및 브이아이 오토모티브 서비스 팜 티 탄 비 대표, 페트로리멕스 사이공 응웬 반 칸 회장, GS칼텍스 소매기획부문장 조광옥 상무 (자료=GS칼텍스)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GS칼텍스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핵심국가인 베트남 세차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GS칼텍스가 베트남 세차 업체 비엣워시(VietWash)의 모회사인 브이아이 오토모티브 서비스(VI AUTOMOTIVE SERVICE)와 390억동(약 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브이아이 오토모티브 서비스 지분 16.7%를 취득하게 된다.
6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지분 투자는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통한 계약 체결식에서 최종 확정됐다. 체결식 행사에는 GS칼텍스 경영혁신부문장 허철홍 상무, 비엣워시 및 브이아이 오토모티브 서비스 팜 티 탄 비(Pham Thi Thanh Vy) 대표, 페트로리멕스 사이공(Petrolimex Saigon) 응웬 반 칸(Nguyen Van Canh)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비엣워시는 호치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내 50여개의 세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차 스타트업이다. 비엣워시는 베트남 최초로 오토바이 전용 자동세차기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주유소 내 세차장이 거의 없는 베트남 환경에서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리멕스의 자회사인 페트로리멕스 사이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20여개의 주유소에서 세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서 GS칼텍스는 자회사인 GS엠비즈가 운영 중인 차량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autoOasis)의 베트남 진출도 추진한다. GS엠비즈는 비엣워시와 함께 차량정비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한다. 두 회사는 국내에서 530여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쌓은 차량정비 운영 노하우와 정비 사업에 필요한 장비, 부품, IT 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또한 GS칼텍스는 차량정비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 이후 국내에서 생산한 윤활유를 직접 공급한다.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시장에 윤활유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GS칼텍스는 비엣워시 및 페트로리멕스 사이공과 함께 베트남 주유 및 자동차 관련 시장 변화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주유소 유외 사업과 카셰어링, 전기차 충전 등 모빌리티 사업 기회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화상회의로 진행한 이번 투자 협약처럼 향후 다른 아세안 국가로의 사업 확장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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