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국 아닌 최재욱, 불법 도박장 개그맨 입 열어 "처음에는 합법..투자자와 갈등"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16 14:11 의견 0
최재욱. (자료=개그스테이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개그맨 최재욱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최씨가 자신이라고 시인했다.

최재욱은 16일 스포츠조선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처음에는 합법적인 보드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도박장이 됐다”고 고백했다. 최재욱은 지난 2003년 SBS 7기 공채 출신 개그맨으로 '웃찾사' 등에 출연했다.

최재욱은 처음에는 합법적인 보드게임방을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도박장이 된 것으로 주장하면서 도박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와 갈등을 빚게 됐고 그 과장에서 운영에 가담하지 않은 선배 김형인까지 협박을 받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재욱은 "김형인은 보드게임방 개업 무렵 제게 1500만 원을 빌려준 것이 빌미가 되어 운영에 가담자인 것으로 억울하게 협박을 받았다. 제 죄를 반성하고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보도 이후 오해를 받은 최국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SBS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도박장을 개설한 개그맨이 김형인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김형인은 해당 매체에 "한 두 번 도박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진 않았다"며 "보드게임방 운영에 돈을 빌려줬는데 오히려 내가 공갈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형인과 최재욱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0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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