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2분기 실적발표 투자자 반응 "믿는다" 주가 하락 마감, 내일 급등 기대까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13 16:53 | 최종 수정 2020.08.13 16:59 의견 0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씨젠이 2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씨젠, 씨젠 2분기 실적발표, 씨젠 실적발표가 검색어 상위권에 등장해 시선을 끈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대표이사 천종윤)이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씨젠은 13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748억원, 영업이익 1690억원, 당기순이익 1316억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발표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상승세를 기록하다 급락 장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4.9%(1만 4100원) 떨어진 27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실적 소식에 일부 투자자들은 내일 급등에 대한 기대도 표현하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 반응과 SNS에는 "역시 씨젠이 대장이네" "씨젠 믿는다" "좋은 기업 화이팅" "씨젠 상한가 나오겠네" "씨젠은 예상한 실적을 지켰다 오히려 상회했다 믿고간다" 등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날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고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지속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도 커지는 구조”라며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최대 실적 기록을 한번 더 갱신했고 이번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2~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하반기 역시 상반기 매출의 2배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적으로 3분기는 비수기로 통하지만 오는 4분기는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많아지는 시기가 겹쳐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씨젠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진단시약인 ‘AllplexTM 2019-nCoV Assay’를 개발해 선제적인 대응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씨젠의 진단시약을 찾는 세계 각국의 공급요청이 이어지면서 회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씨젠은 국내를 포함해 약 70여 개국에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진단 관련 장비가 올 2분기에 3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총 500대 이상의 장비가 판매되며 전년도 연간 실적의 약 2배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진단 장비는 코로나19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 대한 진단시약도 적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회사의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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