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누 400원 폭락서 살아나..주주들 '상장폐지 번복' 한국거래소 손해배상 소송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14 16:46 의견 0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감마누가 화제다.

1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감마누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상장폐지가 번복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거래소는 감마누의 거래정지가 해제된다. 오는 18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고 밝혔다. 이는 대법원의 상장폐지결정무효 판결에 따른 주권 매매거래정지 해제다.

감마누는 지난 2018년 3월, 2017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와 관련해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역 등과 관련한 적절한 내부통제절차의 미비 ▲종속기업투자주식 및 종속기업 대여금 등에 대한 손상검토 절차 미비 등의 이유로 감사의견이 거절당했다.

이후 거래소는 ‘개선 기간을 부여하는 경우, 그 기간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6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그해 9월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2018년 9월28일부터 10월10일까지를 정리매매 기간으로 지정했다.

주가는 정리매매 개시 전 6170원에서 정리매매 이후 408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정리매매 기간 중 감마누가 '상장폐지결정등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법원은 거래소가 거래 정지만으로도 충분히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었다고 판단해 감마누의 편을 들어줬다.

이어 감마누가 거래소를 상대로 낸 상장폐지 무효 소송에서 최종 승소함에 따라 정리매매는 없던 일이 됐다. 감마누는 오는 18일 정상적인 주식 거래를 재개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감마누 주주 96명은 한국거래소 및 감마누 측을 상대로 정리매매 등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법무법인에서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주 모임 측은 "이르면 내주 중 법률 검토를 마치고 이달 안에 소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서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감마누의 상장폐지 무효가 확정된 만큼 향후 소송 참여를 희망하는 주주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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