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원인? 테러 혹은 화학물질 불명확 "핵폭발 같았다" 증언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05 06:48 | 최종 수정 2020.08.05 07:31 의견 0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 현장. (자료=AFP/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레바논 폭발, 레바논 베이루트이 , 레바논  등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현지시각으로 4일 대규모 폭발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2700~30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4일(현지시간) 오후 큰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다고 레바논 언론 '데일리스타'와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베이루트 시민들은 “마치 핵폭발이 일어난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외신들은 이 폭발로 항구 주변 상공은 거대한 검은 연기에 뒤덮이고 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루트 건물들의 유리창이 깨졌고 놀란 시민들이 비명을 질렀다.

폭발 원인은 어떤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폭발물이나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당국은 해당 폭발 사고에 대한 원인 등을 추적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일리 매커내니 박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폭발의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레바논의 안보 책임자인 아바스 이브라힘은 폭발 현장을 방문한 뒤 “당장 조사할 수 없지만 몇 년 전부터 보관된 물질이 있는 것 같다”며 “폭발성이 큰 물질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