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베로나 트위터 캡처)

 

[한국정경신문=여진주 기자] 올 시즌 초반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한 이승우(19·헬라스 베로나)가 고대해온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전에 나선다.

이승우는 30일 새벽 2시(한국시각) 라이벌 키에보 베로나를 상대로 2017-18 코파 이탈리아 16강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피오렌티나와의 세리에A(리그)를 통해 처음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그동안 교체로만 5경기에 출전해왔다.

파비오 페키아 베로나 감독은 이승우를 비롯한 어린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기회를 줄 계획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린 선수들도 내 신뢰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키아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선수라도 내일 경기에 나서면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페키아 감독은 "그저 선수의 가능성을 시험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경기 결과다.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졌더라도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페키아 감독은 예고했던 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승우가 공격진에 출전하며, 베사, 파레스, 주쿨리니, 포사티, 로물로, 펠리치올리, 수프라옌, 오토, 베르조티가 선발로 나선다. 골문은 실베스트리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