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현대차증권이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 의견 'Marketperform'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6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렸다. 대산공장 분할·합병과 구조조정에 따라 중장기 효율 개선이 기대되지만 2026년 화학 시황이 큰 폭으로 좋아지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 2일 보고서에서 "최근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하고 HD현대케미칼과 합병했다"며 "향후 롯데케미칼의 대산 NCC(110만톤)를 셧다운하고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안정화하도록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중장기 효율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현대차증권은 롯데케미칼의 2026년 실적을 매출액 19조7000억원, 영업적자 4472억원으로 전망했다. 자회사 실적 개선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원가 효과 등 전년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될 것이나 2026년 범용화학 시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약 1000만톤의 Ethylene 증설이 예정돼 있어 흑자 전환 등 큰 폭의 회복을 기대하기엔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대산공장 합병 및 구조조정 등으로 손익 전망 일부 변동될 수 있으나 합병 일정 등 구체화 시 반영 예정이다"며 "다만 현 상황에서 큰 그림의 변화는 많지 않으니 신규 가동하는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수익성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