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하나증권은 XR(확장 현실) 미들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케이쓰리아이에 대해 공공 조달 기반 콘텐츠를 중심으로 민간·해외 확장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전시 콘텐츠의 현지화와 상설 납품이 병행되면서 해외 부문 수익 기반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공공 중심 수주 구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민간 및 해외 매출 비중이 상승해 수익 구조의 안정성과 확장성이 동시에 강화되는 흐름이다"고 이같이 밝혔다.

케이쓰리아이는 XR 기술 고도화 전략을 바탕으로 산업 실증 확대와 함께 B2C 응용 분야 진출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옴니버스와 연동되는 XR 시뮬레이션 플랫폼 'Neuro Twin X'를 개발해 실제 로봇 및 자동화 설비와 연계된 고정밀 디지털트윈을 구현한 바 있다.

도시 단위의 가상환경 구현을 목표로 한 ‘Neuro Twin City’도 개발을 완료했고 이는 산업 현장뿐 아니라 스마트시티와 같은 복합 환경으로의 기술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콘텐츠 응용 영역에서는 그림책 '별 아저씨'를 기반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가 2025년 '볼로냐 라가치 크로스미디어상'을 수상했다. 이는 국내 기업 최초이자 아시아권에서도 첫 사례라고 하나증권은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해당 콘텐츠는 유아·아동 대상 체험형 콘텐츠 시장 진입의 전환점이 될 수 있고 고령층 대상 복합형 케어 서비스 '실버누리 AI'는 최대 2027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B2G는 물론 B2B·B2C 전환이 가능한 구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