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신규 분양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금융 혜택 단지가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계약금 완화, 중도금 무이자 등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실속형’ 분양 단지가 대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사진=대우건설)

2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2024년 11월~2025년 10월) 전국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0만원을 넘어섰다. 2017년 7월 1000만원을 돌파한 뒤 8년 만에 두 배로 오른 셈이다.

지난달 말 기준 ㎡당 평균 분양가는 605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2.4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09%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4%)을 크게 상회했다. 물가 상승세를 감안하더라도 분양가 오름폭이 훨씬 가팔랐다는 의미다.

이처럼 자금 부담이 커지자 금융 혜택을 갖춘 단지들이 청약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분양가 상승으로 초기 비용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계약금 완화나 중도금 무이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실제 금융 혜택을 앞세운 단지의 흥행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경기도 광명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일부 타입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지난 9월 울산 남구에서 분양한 ‘한화포레나울산무거’ 역시 1순위 평균 9.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를 적용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대우건설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공급 중인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용 84㎡·119㎡ 총 1056실 규모로 분양 3개월 만에 빠른 계약이 이어지며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분양홍보관은 인천 서구 청라동 코스트코 사거리 인근에 마련돼 있고 방문객은 현장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해당 단지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 등 우수한 금융 조건을 갖춘 데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가 자유로운 장점까지 더해졌다. 청약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입지 경쟁력 역시 돋보인다. 단지는 도보 5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7호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2027년 개통 예정)이 계획된 역세권 입지다. 도보권 내 초·중학교 용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반경 1.5km 내에는 인천체육고·달튼외국인학교 등 교육시설이 자리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차량 5~10분 거리에는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스타필드 청라(2027년 예정) 등 대형 복합시설과 의료 인프라도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금 비율을 낮추거나 중도금 이자를 줄여주는 조건은 초기 부담을 덜어주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며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도 계약금·중도금 부담을 완화해 수요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실속형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