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현대건설이 큐레이팅 서점 ‘아크앤북(ARC.N.BOOK)’,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힐스테이트 입주민을 위한 ‘순환의 서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금호 더퍼스트의 작은 도서관에 '순환에 서가' 서비스가 도입된다. (사진=현대건설)
아파트 내 도서관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다. 하지만 설치만 의무이고 사후관리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그대로 방치되거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순환의 서가’는 단지 내 도서관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입주민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을 개선하고자 시작됐다. 분기별로 일부 도서를 신간으로 교체하고 기부를 통해 포괄적 의미의 도서 순환을 실천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신규 도서는 ‘아크앤북’과 협업해 일상, 주말, 스타일, 영감 등 주제에 맞춰 분기마다 새롭게 제공된다. 전문 큐레이터가 엄선한 책을 제공함으로써 도서관 이용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교체로 발생하는 중고 도서는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기부한다.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일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1호로 500세대 이상의 힐스테이트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가 확대 적용되면 향후 연간 2500여권의 도서가 정기적으로 기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콘텐츠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힐스테이트만의 주거문화를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