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현대건설에 대해 3분기부터 중동 플랜트 현장에 대한 추가 비용이 반영될 것 같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는 대신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17일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분기 현대건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4000억언, 64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총이익률(GPM)은 건축주택 5.0%, 토목 8.0%, 플랜트 2.0%, 현대엔지니어링 7.0%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이사항으로 중동 플랜트 현장의 추가적인 매출원가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폴란드 플랜트 현장에서도 본드콜로 인한 약 17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될 예정이다. 3분기 수주는 연결 기준 8조원으로 평가된다. 이라크 해수처리시설 4조2000억원 수주가 반영된 영향이다. 주택 착공과 분양은 각각 6만세대로 보인다.
내년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27조7000억원, 영업이익 8138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건설의 매출액은 올해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은 10.2% 감소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플랜트 매출액 증가 영향이 크다”며 “다만 중동 현장 비용 반영을 고려해 마진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건축부문 마진도 안전비용 등을 고려해 기존보다 보수적으로 평가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착공·수주 감소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할 것 같고 마진도 안전 비용 등을 감안해 낮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