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가 운영하는 전라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광역 지원센터가 지난 2일 부산 김해공항에서부터 진도군까지 이어진 제1차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자료=국립순천대학교)
[한국정경신문(순천)=최창윤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운영하는 전라남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광역 지원센터가 지난 2일 부산 김해공항에서부터 진도군까지 이어진 제1차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에 입국한 라오스 근로자 123명은 진도군 농어업 현장에 배정돼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지난 8월에 전라남도가 공모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광역 지원센터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국립순천대학교는 외국인 근로자의 공항 인솔, 이송, 검사, 교육, 농가 인계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입국 지원은 오전 8시 김해공항에서 시작됐으며 외국인 근로자 명단 확인, 버스 배정, 그리고 아침 도시락과 간식을 제공 후 진도군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진도군 보건소에서 전원 마약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가 확인된 근로자들은 교육장으로 순차 이동했다. 교육은 표준 교재를 가지고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또 진도군 경찰서가 범죄 예방과 인권 보호를 강의하고, 국립순천대학교가 생활 정보와 기초 한국어, 지역사회 적응 방법 등을 안내했다. 모든 교육은 라오스 통역원을 통해 원활히 진행되었으며, 교육 종료 후 근로자들은 진도군 농어업인들과 공식 인계 절차를 거쳐 각 농가로 이동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이번 광역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글로벌 지원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 인증 국제교류 역량, 다국어 인력, 유학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 상담·통역·교육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
서강석 국립순천대 국제교류교육본부장은 “이번 제1차 입국 지원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한국 생활 적응의 첫걸음을,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일손을 제공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광역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