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전남 순천시 서면 압곡리 일원 왕지IC 철쭉동산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서둘러 마무리하느라 잡초를 뽑지 않고 낫으로 잘랐다. 주변 현장에 잡초는 그대로 였고 포트통째로 심은 곳 사이로 빗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 멀리서 보거나 차량 운행중 지나가며 보면 잘 정리된 듯 보이지만 철쭉앞에 잡초만 자르고 뒤에는 그대로 였다. 아직도 철쭉반 잡초반이다. (사진=최창윤 기자)
[한국정경신문(순천)=최창윤 기자] 19일 오후 전남 순천시 서면 압곡리 일원 왕지IC 철쭉동산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지난 14일 본지 보도이후 여러차례 제초작업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장대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왕지철쭉동산을 다시 찾았다. 자주오가는 길이고 좀더 가까이서 확인해 본 결과는 ‘눈가리고 아옹식’의 현장 그 자체였다.
서둘러 마무리하느라 잡초를 뽑지 않고 낫으로 잘랐다. 주변에 잡초는 그대로 였고 포트통째로 심은 곳 사이로 빗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
19일 오후 전남 순천시 서면 압곡리 일원 왕지IC 철쭉동산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서둘러 마무리하느라 잡초를 뽑지 않고 낫으로 잘랐다. 주변에 잡초는 그대로 였고 포트통째로 심은 곳 사이로 빗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 멀리서 보거나 차량 운행중 지나가며 보면 잘 정리된 듯 보이지만 철쭉앞에 잡초만 자르고 뒤에는 그대로 였다. 아직도 철쭉반 잡초반이다. (사진=최창윤 기자)
이곳은 지난 2023년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4255평 30만본 11억원(시비100%) 투입됐다. 철쭉은 순천시의 시목이자 농가소비촉진과 동시에 랜드마크 조성 위한 관문 ‘철쭉동산’ 조성사업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4월 시 관계자는 ”왕지IC는 영산홍과 자산홍 두종류를 식재했으며 자산홍이 더 자생력이 좋다. 철쭉이 뿌리를 내리고 제 모습을 찾으려면 3년이란 시간이 필요하고 그동안 잡초제거와 보식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제초와 시비(적기에 비료), 보식 등 유지관리를 할 것”이며 “왕지IC는 시비가 투입됐지만 매안과 동순천IC는 국도비를 확보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의 원예전문가 A씨는 ”현재 왕지IC 철쭉동산은 평지보다 대부분 비탈면으로 이뤄져 있어 계단식 둔덕을 만들어야 덜 흘러내릴 것이다“며 ”뿌리를 내리고 몇 년이면 옆으로 위로 성장해 이미 자리잡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잡초가 많은 것은 애초에 잡초 씨앗이 따라 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초기에 제초와 시비를 했어야 지금과 같이 잡초반 철쭉반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빗물이 줄줄새는 이 정도면 처음부터 엉터리 공사였다. 앞으로 보식하는데만 인건비 등 감안해 3~5억은 소요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19일 오후 전남 순천시 서면 압곡리 일원 왕지IC 철쭉동산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서둘러 마무리하느라 잡초를 뽑지 않고 낫으로 잘랐다. 주변에 잡초는 그대로 였고 포트통째로 심은 곳 사이로 빗물이 줄줄 새고 있었다. 멀리서 보거나 차량 운행중 지나가며 보면 잘 정리된 듯 보이지만 철쭉앞에 잡초만 자르고 뒤에는 그대로 였다. 아직도 철쭉반 잡초반이다. (사진=최창윤 기자)
현장을 확인했냐는 질문에 시 관계자는 “제초작업후 현장을 확인했다. 비그친후 다시 작업할 예정이며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면에 거주한다는 B씨(여. 50)는 “순천시 행정이 이 정도인줄 몰랐다. 이런 현장을 노관규 시장은 알고 있을지 궁금하다. 알았다면 노발대발했을 것이고 아니면 온통 순천만국가정원에 신경이 가있어 그럴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순천만국가정원 원예전문가가 관문을 관리해야지 정작 중요한데 사용해야할 돈이 철쭉에 추가로 들어간다면 예산 낭비이며 주먹구구식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왕지IC(왕지분기점)은 순천시 관문으로 호남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잇는 순천IC 진출입로이자 17번국도로 이어지는 여수, 광양, 구례, 고흥 등 전남동부권 사통팔달지역이다.
"관문은 이렇게 관리하는 것" 광양시의 관문인 동광양IC 인근 표지석 주변이 깔끔하다. (사진=최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