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한미 관세 협상과 북핵 해법 마련에 집중한다. 미국의 3500억 달러 현금 투자 요구와 단계적 비핵화 공감대 확보가 최대 과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정국 구상에 들어간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정국 구상에 들어간다.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관세 협상과 북핵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미 간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금 현금 지급 요구, 북핵 문제 해결 등이 당면 과제다.

미국은 당초 대출과 보증, 현금 출자를 병행하기로 했으나 돌연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500억 달러는 선불"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전액 현금 지급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국익 중심 협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협상 돌파구로 통화스와프 카드도 검토 중이지만 미국 측 수용 여부는 미지수다. 다음 달 APEC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이 관세 협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핵 해법도 중요한 과제다. 이 대통령은 교류, 정상화, 비핵화를 중심으로 하는 ‘END 구상’을 추진 중이다. 북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 후 ‘축소’와 ‘폐기’로 단계적 비핵화를 이루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