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하나증권은 넥센타이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체코 2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투입원가 상승과 미국 관세의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 매출액 8047억원, 영업이익 4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올랐고 영업이익은 32%수준 하락했다.

매출비중이 24%인 북미에서는 완성차 선수요 둔화 및 일부 차종 생산 지연 등으로 OE 타이어(신차 구매시 차량에 장착된 부품) 판매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주요 유통 거래선과의 거래 회복에 힘입어 2% 증가했다. 42%비중인 유럽에서는 10% 증가했는데 체코 2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유럽 완성차 업체들 대상 납품 증가로 1분기에 이어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갔다.

송 연구원은 "관세 비용을 판매 가격으로 일부 전가하고 체코 2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원재료 투입원가 및 해상운임 하락도 반영된다는 점 등에서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