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해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이 이익 개선 효과를 유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하락하며 영업이익 감소 영향을 추정했지만 상선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13.4%로 수익성 추정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대비 38.9%를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해 동기대비 15.5%p(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고수익 선종인 LNG선 매출 증가 효과와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이같은 노력은 기존에 저수익성 일감의 인도 시기에 이익 개선효과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배 연구원은 "하팍로이드(Hapag-Lloyd)로부터 2021년 6월에 수주했던 2만4000TEU급 LNG-DF 컨테이너선은 척당 가격이 1억6600만 달러로 저수익성으로 알려져왔다"며 "수주 이후 높아진 원가를 반영한 예정원가 상으로는 저수익 선종으로 분류됐으나 인도 시점에 이르러 다시 낮아진 원가 상황이 해당 선박의 인도 및 정산 시 이익을 창출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