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유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3분기 대피 플랫폼 사업은 견조하나 콘텐츠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며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을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톡의 굵직한 개편은 지난해 마무리됐다"며 "다만 ChatGPT, 12월 페이·모빌리티가 눈에 띌 만큼의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쿠팡 사태 이후 대부분 커머스 사업자 성과가 개선됐으나 가장 기대가 컸던 쇼핑 에이전트 부문에서 카카오가 언급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올해 카카오는 AI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온라인 여행 플랫폼 OTA 등 외부 서비스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해당 부문에서 에이전트 성과가 입증돼야 주가 업사이드가 생길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019억원, 1765억원으로 기존 추정을 유지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신보 발매 부재와 픽코마 마케팅 재개 영향으로 이익 흐름이 다소 밋밋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4분기 비즈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핵심 소비층에 대한 광고 노출로 광고 비용 대비 수익률(ROAS)이 증명되거나 숏폼 콘텐츠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시가총액 30조원의 벽은 순이익 1조원 이상 성장이 가시권에 접어든 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