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시공자 선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신속한 사업 추진을 내세워 관심을 모은다.
포스코이앤씨는 16일 "긴 시간을 기다려온 조합원들이 바라는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자금조달과 부담완화·실현가능 ·고급단지 설계까지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의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홍보관 현장 (사진=포스코이앤씨)
먼저 업계 등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넉넉한 자금이 안정적으로 적기에 조달돼야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전체 사업비 4조원의 책임 조달을 제안했고, 사업촉진비 역시 경쟁사 대비 11배 이상인 1조500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각의 사업비에 대해 명확한 고정 가산금리(입찰보증금 0% ·필수사업비 0.7% ·추가이주비 및 사업촉진비 0.85%)를 제시해 자금뿐만 아니라 명확한 금리 제시로 사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재개발사업에서 조합원 부담 완화는 곧 조합원들의 빠른 동의와 이주 협조로 이어진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포스코이앤씨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분담금 납부방식에 있어 수요자 금융조달이 없는 '입주시 100%' 조건을 제시했다. 이주비는 전체 조합원의 LTV 160%를 보장하면서도 명확한 금리를 제시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공사비 지급방식에 있어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방식으로 조합원들의 공사비 금융비용 부담을 줄인 내용도 눈길을 끈다. 미분양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상가의 대물변제를 포함해 업무시설에는 대물변제를 뛰어넘는 책임임차까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공 이후 공실 리스크까지 책임지는 정비사업에서는 보기 드문 파격적인 조건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시공사 선정 후 사업이 늦어지는 경우 대부분은 시공사가 제시한 실현 불가능한 대안설계로 인해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발생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러한 지연을 막기 위해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 소속 벤판베르켈의 'UN스튜디오'와 만 2년간의 협업으로 실현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대안설계를 제안했다.
실현가능성을 기본 바탕으로 대형평형 및 펜트하우스를 최대화한 고급화 설계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45평형 이상의 대형 평형을 조합안 대비 49세대 늘린 280세대를 확보했고, 대형평형을 한강 조망 위치에 배치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입찰지침의 철저한 준수를 약속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이 만든 모든 규칙을 성실하게 따르며, 조합의 진행 원칙을 흔들림 없이 존중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조합원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분란 없이 정직하고 신속하게 빠른 사업추진을 도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