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 인 시네마] 미래를 알 수 있게 된다면..영화 ‘페이첵’

이성주 기자 승인 2018.08.07 09:5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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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그룹 여행스케치의 노래 중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 원하는 데로만 살 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내일이 있기에 오늘을 더 행복하게 보내자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다. 하지만 쉽게 알 수 없기에 미래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미래를 알게 된다면 과연 우리는 오늘을 어떻게 보내게 될까.

영화 ‘페이첵’이 그리는 세상은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미래 사회다. 숱한 SF소설과 영화가 그러하듯 ‘페이첵’ 또한 기술의 발전과 기계화 등이 인간에게 가져올 위기를 이야기한다. 문명과 사회의 발전 속 인간 개인의 존재와 삶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페이첵’의 중심을 이루는 기술은 ‘기억 삭제’와 ‘미래 예측 시스템’이다. 주인공 벤 에플렉은 천재 공학자로 등장해 많은 기업과 거래를 한다. 비밀 프로젝트에 투입해 기술 개발을 돕는 것. 개발이 끝난 후에는 기억을 지우는 조건으로 큰 대가를 받는다. 

하지만 미래 예측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기억 삭제를 포기하면서 그는 큰 위기를 맞게 된다. 영화는 ‘미래를 안 사람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말한다. 그처럼 미래를 모두 알게 된 후 현실을 바꾼다면 그와 연결된 미래 또한 바뀔 것이다. 미래는 알 수 없을 때 완벽한 미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먼저 기억을 인위적으로 지우는 기술. 기억을 조작하는 기술은 많은 창작물에 등장하고 있다. 나아가 인간의 뇌에 전자칩을 이식해 완벽한 기억력을 갖게 하는 기술도 완전히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뱁티스트 병원의 로버트 햄슨 교수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공동 연구진은 지난 3월 "뇌에 이식한 전극으로 전기 자극을 줘 환자의 기억력을 35~37% 높였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신경 공학 저널'을 통해 밝혔다.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는 뇌의 칩 이식술 현실화를 위해 연구에 몰입하고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의 시어도어 버저 교수는 수백만 개의 신경 세포가 쏟아내는 신호 가운데 기억과 관련한 신호를 찾아냈다. 아울러 그는 기억을 잃은 쥐와 원숭이에게 기억을 이식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그렇다면 미래를 내다보는 기술은 어떨까. 가장 단순하게는 타임머신이라는 SF 장르물 속 고전 소재가 떠오른다.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면 미래를 내다보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미래 예측 시스템도 있다. AI(인공지능)을 이용한 딥 러닝 기술이 각광받고 있는 것. AI의 개발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기계의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 딥 러닝 기술은 빅데이터를 확보한 AI가 학습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판단해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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