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오 관련주 진원생명과학 주목..코로나 백신 853억 규모 계약 이슈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26 07:45 | 최종 수정 2020.06.26 08:26 의견 4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이노비오, 이노비오 관련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이노비오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미국 DNA 백신 치료제 개발 기업인 이노비오가 미 국방부와 코로나19 백신 주입 기기의 생산 고도화 및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노비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와 코로나19 백신 'INO-4800' 전용 주입기 '셀렉트라(CELLECTRA® 3PSP 및 CELLECTRA® 2000)'의 생산 확대 및 납품을 위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7100만달러(약 853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현재 이노비오가 진행 중인 INO-4800의 미국 임상1상 중간 결과는 이번 달 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노비오는 이후 임상 2·3상은 오는 7월 또는 8월 쯤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노비오 관련주인 진원생명과학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노비오는 자회사를 통해 진원생명과학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VGXI는 이노비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해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을 담당했다.

하지만 최근 이노비오는 VGXI가 코로나19 백신을 대규모로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서 대량 제조에 필요한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미국 펜실베니아주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이노비오는 공급계약에 따른 의무 위반으로 지난 5월7일 계약 종료를 통지했다. 아울러 "고소를 통한 이노비오의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면서 "법원은 소송 서류를 대중에게 비공개로 진행하자는 이노비오의 청원을 이미 기각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5일) 진원생명과학은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21%(110원) 오른 가격이다. 진원생명과학의 주가 변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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