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영세 '뿌리산업' 육성 동반성장 파트너로..작년 109개사 매출상승 지원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6.08 16:43 의견 0

포스코인재창조원 컨설턴트가 금형 제작업체인 주한테크 맹준영 대표(왼쪽)에게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도입 후 성과관리 및 현장 인력 배치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자료=포스코)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포스코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소규모 '뿌리산업'을 스마트한 동반성장에 접목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는 자사가 추진하는 스마트화 지원 사업에 참여한 뿌리산업 기업들이 매출 상승·생산성 증대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부터 포스코만의 특화된 스마트화 지원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뿌리산업 기업 109개사에 포스코의 QSS 컨설팅과 스마트공장 구축 등을 지원했다.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공정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만들고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이다. 지금까지 뿌리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저평가돼왔다. 최근에는 숙련 인력과 각종 지원이 줄어들면서 경쟁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포스코는 뿌리산업을 지탱하는 소규모 영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유의 QSS(Quick Six Sigma) 혁신 방법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화 역량 강화 및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이 지원사업으로 ▲용접라인의 헬륨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전력사용량 관리 시스템의 스마트화 ▲자재구매 및 입출고 시스템 스마트화 등 기업별로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해 스마트화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금형분야 14개 영세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이 34.1%가 올랐고, 제조원가가 24.2% 절감됐다. 품질과 납기도 고르게 개선됐다. 금형 제작에 필수적인 연속가공 설비에 대한 모니터링과 데이터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축으로 스마트화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한 맹준영 주한테크 대표는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결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업무 효율이 증대돼 직원 간에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이 늘었다”며 “덕분에 회사 내 분위기까지 좋아졌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 구축과 생산현장 혁신을 위해 출연한 기금은 총 228억원이다. 뿌리산업 기업 109개사를 포함해 총 1094개의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지난 2일 포스코는 포항시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포항시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하는 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수준과 환경을 진단해 스마트화 적용 대상을 선정한다. 포스코 제조공정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멘토링을 지원하고 기존에 구축된 스마트공장에도 사후진단과 설비점검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체인지업 투게더(Change Up(業) Together!)’라는 브랜드 아래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With POSCO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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