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관련주 길리어드·파미셀 폭발적 관심..코로나 치료 실험참가 인원 모자라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5.25 07:11 의견 1
(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렘데시비르 관련주가 화제다.

25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렘데시비르, 렘데시비르 관련주가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커진 것.

대표적인 렘데시비르 관련주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파미셀이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도하고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완치를 도왔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서는 1000명이 넘는 확진자를 모집해 두 그룹으로 나눠 열흘 동안 한 그룹에는 렘데시비르를, 다른 그룹에는 가짜 약을 투약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538명의 평균 회복 기간은 11일로 무려 31%나 줄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실험참가 인원이 모자라 통계상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라고 전했다.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사율 감소를 제대로 확인하려면 최소 2000 명은 임상시험에 참여해야 한다는 설명.

한편 지난달 29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며 “(렘데시비르는) 치료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 애초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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