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관련주 길리어드·파미셀..코로나 백신 효능은 "치료기간 단축"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5.23 14:18 | 최종 수정 2020.05.23 14:53 의견 2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담긴 병.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렘데시비르 관련주가 화제다.

23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렘데시비르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로 손꼽히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렘데시비르 관련주로는 뉴욕증시에서 길리어드사이언스. 코스피 코스닥에서 파미셀 , 엑세스바이오,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 진원생명과학 등이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NIH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한 동료 검토 자료를 통해 “렘데시비르가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며 “보조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만 인공호흡기는 필요하지 않은 초기 감염자에게 가장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회복기간 단축’과 ‘사망률 감소’ 면에서 모두 효과를 보였다. NIH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 받은 환자가 위약을 투약받은 환자에 비해 회복 시간이 31%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후속 조치 후 14일이 지나면 위약 투여 환자의 사망률은 12%에 달하는 반면 렘데시비르 투여 환자의 사망률은 7%에 불과할 것”이라고 연구진들은 내다봤다.

하지만 렘데비시르 단독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렘데시비르를 사용했음에도 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치료제가 코로나19의 다른 치료제와 결합될 때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며 “(렘데시비르는) 치료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 애초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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