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발표에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관련주 관심..127개국 공급한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5.13 07:57 | 최종 수정 2020.05.13 07:59 의견 0
(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미국 이외 전 세계 127개국에 공급한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마이란, 시플라, 페로존스, 헤테로랩스, 줄리안 라이프사이언스 등 5개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렘데시비르의 복제약을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127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길리어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렘데시비르 복제약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보건 위기에 직면한 저소득 국가들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기 전까지 렘데시비르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렘데시비르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렘데시비르 관련주로는 뉴욕증시에서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코스피 코스닥에서 파미셀 , 엑세스바이오,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 진원생명과학 등이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약품으로 렘데시비르의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길리어드는 이달 말까지 14만명을 10일 동안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의 렘데시비르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100만명분을 만들고 내년에는 수 백만명분을 생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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