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주가 변동 주목..코로나 백신 렘데시비르 유럽 조건부 판매승인 앞둬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5.19 07:11 의견 0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담긴 병.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렘데시비르 관련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로 주목을 끌고있는 길리어드사이언스(GILD)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렘데시비르 복제약을 전세계 127개국에 공급한다는 발표가 나왔는데도 렘데시비르 대장주 길리어드는 부진한 모습이다.

하지만 모더나 코로나 백신 관련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길리어드 사의 주가 변동또한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유럽연합(EU)이 며칠 내에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판매 승인을 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해 힘을 싣고 있다.

귀도 라시 유럽의약품청(EMA) 청장은 이날 이와 관련 유럽의회에 "조건부 판매 승인이 며칠 안에 이뤄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약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모든 필요한 정보가 확보되기 전에 27개 회원국에서 1년간 의약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EMA는 최근 렘데시비르의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을 권고한 바 있다. 이는 판매 승인 전이라도 약을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다.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코로나19 중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일본 정부도 코로나19 치료약으로 렘데시비르를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특례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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