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서 전원 항체형성..국내 관련주 주목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19 02:10 의견 17
18일(현지시각)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모더나 공식 유튜브)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CNBC를 비롯해 복수의 미국 매체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모더나는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을 각각 25㎍(마이크로그램), 100㎍, 250㎍씩 약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투여했다.

그 결과 모더나는 백신 후보물질을 두 번째 투여한 후 약 2주가 지난 뒤 25㎍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100㎍를 투여한 그룹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모더나는 또 최소 8명(25㎍ 4명, 100㎍ 4명)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모더나 탈 잭스 최고의료채임자(CMO)는 "잠정적인 1상 임상시험 결과는 초기 단계긴 하지만 'mRNA-1273'가 25㎍의 투여로도 코로나19 감염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의 면역 반응을 끌어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지난 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RNA-1273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작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26%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모더나 관련주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제조 및 판매하는 파미셀이 대표적이다. 뉴클레오시드를 생상하는 업체로 해당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로 유전자 진단시약이나 유전자치료제 신약의 주원료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