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유가, 코로나로 하루 평균 680만 수요 감소 전망..원유 ETN 또 거래중단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4.20 07:17 | 최종 수정 2020.04.20 13:25 의견 0
(자료=PIXABAY)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WTI 유가가 화제다.

20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WTI 유가가 급상승 검색어로 등장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연초 배럴당 50~6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국제 유가가 최근 20달러 밑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투자 과열로 지난 16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가 17일 거래가 재개됐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연계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3개 종목은 20일 다시 거래가 중단된다. 석 달 만에 하루 거래 대금이 50배 넘게 폭증한 거래 대금의 여파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올해 전체 하루 평균 680만 배럴 정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분기에는 하루 약 1200만 배럴, 4월만 보자면 하루 2000만 배럴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국들의 올해 수요가 하루 400만 배럴 정도 줄고 OECD에 속하지 않는 국가들의 수요는 하루 290만 배럴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됐다.

OPEC은 또 올해 러시아의 원유 및 가스콘덴세이트 하루 채굴량이 지난해에 비해 130만 배럴 줄어 1014만 배럴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석유 수요 급감 사태와 관련 OPEC+(OPEC과 다른 10개 산유국 협의체)에 참여하는 23개 산유국은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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