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 진단키트..코젠바이오텍·씨젠·솔젠트 등 수출길·정확도 논란은 와전 추정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17 08:22 | 최종 수정 2020.03.17 22:10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우한 폐렴) 진단키트 1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는 5개로 늘어났다.

지난 1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세움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긴급사용승인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는 당초 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4개 기업 제품에서 총 5개가 됐다.

해당 업체등의 제품은 모두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단 오류에 대한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다.

특히 코젠바이오텍과 씨젠, 솔젠트, 피씨엘 등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유전자 검사(RT-PCR) 시약 8개 품목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코로나19 검사 진단키트는 신뢰할 수 없다는 발언이 미국에서 나와 우리나라 진단검사의 정확도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국 의회의 한 의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답변을 인용해 한국의 진단키트는 비상용으로 쓰기에도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고 알려진 것.

하지만 이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내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대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 자체를 확인하는 RT-PCR 검사 방법으로 진단하고 있다”며 “신뢰성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동시에  “신속진단법, 항체검사법 등은 아직 전 세계에서 검증되지 않았고 이제 개발되고 있으므로 미국 FDA를 인용한 의원의 청문회 발언이 와전됐을 수 있겠다고 추정할 뿐”이라며 “미국이라고 해서 다른 판단이 나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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