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부천 코로나 확진자 속출..성남 은혜의 강 교회 "예방한다며 입에 소금물"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17 08:08 | 최종 수정 2020.03.17 08:39 의견 0
(자료=JTBC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경기도 성남 은혜의강 교회 관련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2명 늘어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49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는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과 이 여성의 20대 아들이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성남 이외 지역 거주자는 서울에 3명, 인천과 경기 부천에 각각 2명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의 교회 신도에 대해 지난 15일 전수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40명이 확진됐고 이후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더불어 은혜의 강 교회는 소독을 한다는 이유로 예배 참석자들의 입 안에 소금물을 뿌렸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입구에서 예배 참석자의 입과 손에 붉은색 분무기에 담긴 액체를 뿌리는 내부 CCTV 영상이 공개된 것. 

교회는 참석자들을 소독한다며 분무기 한 대로 수십 명의 입에 일일이 소금물을 뿌렸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한 분무기로 여러 사람에게 소금물을 뿌리면서 바이러스가 여러 사람에게 순차적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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