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도쿄올림픽 취소없다, G7 국가 지지"..IOC는 권투 예선 중단·긴급 회의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17 08:13 | 최종 수정 2020.03.17 08:22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들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데 대한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로 결정해 도쿄올림픽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G7 화상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는 것에 대해 각국 정상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앞서 아베 총리는 오는 7월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열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공개적으로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장이 일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우한 폐렴)은 아주 힘겨운 상대지만 G7 회의에서 국제 사회가 일치 단결해 함께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그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열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해왔다.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에 따르면 곧 G7 정상들의 공동 성명이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IOC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확산에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한 권투 종목의 유럽 지역 예선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오는 5월 예정된 미주 지역 예선과 최종 예선전도 중단했다. IOC는 17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대책 마련 차원에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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