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인구 달성' 김해시 숙원 이룬다..장유여객터미널 이르면 상반기 착공

신상오 기자 승인 2020.02.25 11:48 | 최종 수정 2020.02.25 11:53 의견 0
25일 현재 장유1·2·3동으로 구성된 장유지역에는 김해 인구의 30%에 가까운 16만명이 거주하고 있다.(자료=김해시)

[한국정경신문(김해)=신상오기자] 김해시는 장유지역에 대규모 기반시설(생활SOC)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 60만 김해 인구 달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무엇보다 도시 발달의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는 교통 인프라가 대거 확충되고 있어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 설치..광역 생활권 촉진

먼저, 내년 2월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으로 장유역이 설치되며 고속열차(EMU-250) 운행으로 인근 창원, 부산을 오가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광역 생활권 형성을 촉진할 전망이다. 

시 도시상임기획단의 분석에 따르면 EMU-250 도입 시 장유역~창원역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약 1시간 25분이 소요되던 것이 27분으로 58분이나 단축된다. 

또 장유역~사상역은 약 1시간 23분 걸리던 것에서 22분으로 61분, 장유역~부전역의 경우 약 1시간 53분에서 30분으로 83분 단축된다. 

현재 장유서 창원이나 부산 시내까지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수단 간 환승이 필수였으나 EMU-250 도입으로 단일 수단으로 단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진다.

EMU-250은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서 동력집중식인 기존 고속열차와 달리 객차마다 동력원이 분산돼 있어 가속력은 물론 경사면을 주행할 때도 동력집중식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도시상임기획단은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과 장유역 설치로 인한 장유지역 경제적 파급효과는 3397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만5993명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장유를 잇는 진해 웅동~장유 국도58호선 개통으로 창원시 진해구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장유는 생활 인프라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어 진해구와도 생활권이 더욱 밀접해질 전망이다.

시는 또 창원을 오가는 창원터널 상습정체 개선을 위해 비음산터널 개통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 중이다.  

 지역숙원 장유여객터미널 빠르면 상반기 착공

이와 함께 장유지역 숙원인 장유여객터미널 조성공사가 이르면 올 상반기 시작된다. 

민간사업자인 장유여객터미널㈜ 측이 추진 중인 장유여객터미널 건립사업 허가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소규모 지하안전영향평가를 승인했다. 

시는 건축허가와 관련된 소방, 환경 등을 총괄 검토해 이르면 4월까지 최종 승인을 내줄 예정이다. 상반기 내 착공하면 2021년 하반기쯤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유 주민들은 장유1동 행정복지센터, 장유농협, 대동아파트 입구 3군데로 나눠 설치된 시외·고속버스 정류장을 이용해야 해 불편을 겪고 있다. 

장유여객터미널은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8만346㎡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은 터미널 시설로 버스 24대와 승용차 77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고 지상 3층~20층은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마트, 병원,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장유지역에서는 짧게는 올해, 길게는 2025년까지 주민 삶을 편리하게 할 분야별 크고 작은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도로·교통 분야는 ▲율하하이패스IC 설치 ▲국도58호선 무계~삼계  ▲장유온천~2호광장 ▲관동동 도로 개설, 도시 분야는 ▲신문지구 도시개발 ▲신문1지구 도시개발 ▲장유배후 주거복합단지 도시개발 ▲무계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 복지 분야는 ▲청소년 문화복지센터 ▲서부장애인복지센터 건립이 진행된다.

생활SOC 분야는 ▲장유 내덕지구 배수불량지구 개선 ▲생활속 행복순환센터 건립 ▲자원순환시설 현대화 ▲젤미마을 그린빗물인프라 ▲율하체육공원 ▲장유체육공원 전천후 족구장 ▲친환경에너지타운 △무계먹자촌 공영주차장 조성이 추진된다. 

이밖에도 ▲경남 콘텐츠기업육성센터 건립 ▲국립용지봉 자연휴양림 조성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에 속도를 낸다. 

도시상임기획단은 “계획된 도시개발사업과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생활 인프라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장유지역 인구도 계속해서 증가해 2035년에 2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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