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유스올림픽 피겨 금메달..주특기 트리플악셀, 부상만 없으면 쿼트러플까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14 07:38 의견 0
피겨 선수 유영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으로 떠오른 유영(과천중)이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동계청소년(유스·Youth)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영은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0 로잔 동계유스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0.49점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3.51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유영은 합계 214.00점으로 크세니아 시니치나(러시아·200.03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유영은 동계유스올림픽 여자 피겨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이날 유영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필살기'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하며 수행점수 1.26점을 얻었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를 연이어 클린 처리하는 등 순조롭게 연기를 이었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3을 받아 아쉬웠지만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점수를 쌓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를 받았다.

가산점 구간에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처리했지만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을 연달아 성공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유영은 올 시즌 세 바퀴 반을 뛰는 고난도 점프 기술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국내 1인자 자리를 굳혔다.

지난 4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제74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계속 (프로그램에) 집어넣으면서 쿼트러플(4회전)은 제가 부상만 없으면 정말 열심히 해서 다음 시즌에 꼭 들고 왔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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