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이 휠라홀딩스에 대해 신규 브랜드 육성을 통한 성장과 일관적인 주주친화 정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원을 유지했다.
25일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의 보고서에서 “휠라홀딩스는 사명을 미스토홀딩스로 변경하고 멀티 브랜드 육성·운영 지주사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앞으로 글로벌·국내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브랜드들의 인수 및 육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며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성장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자회사 미스토브랜드홀딩스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 마르디 메르크디, 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해외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중화권 지역 내 약 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보고서 기준 연간 매출 규모는 약 25억원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20~30대 사이에서 해당 브랜드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동남아, 일본 등 지역으로 확장 가능성이나 성장성은 충분히 고려해볼만하다”고 평했다.
휠라홀딩스의 2024년 기준 주주환원율은 연결 순이익 기준 201%로 총 환원 규모는 1700억원을 달성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는데 기존 계획인 2022~2026년 최대 6000억원에서 2025~2027년 약 3년간 최대 5000억원으로 환원 규모를 상향조정했다”며 “일관성 있는 주주친화적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8614억원, 영업손실 36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양호했으나 미국 사업의 적가 컸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앞으로의 수익성 개선 정도는 미국 법인의 적자 축소 속도, 내수 사업의 성장 탄력도에 달려 있다”며 “설령 일시적인 비용 발생이나 소비 심리 부진 등으로 인해 가이던스 달성에 일부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자사주 매입 및 배당 중심의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하방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