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이 크래프톤에 대해 펍지(PUBG)와 신작 출시에 힘입어 ‘5년 후 매출 7조원과 기업가치 2배’라는 비전을 발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9만원을 유지했다.
12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176억원과 영업이익 215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PC 부문의 매출액은 2326억원으로 11월 성장형 무기 블랙 마켓의 매출 기여가 주요했으나 전 분기 람보르기니 만큼의 파급력은 보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3622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14.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1월 맥라렌과 차량 스킨·레이싱 모드 컬래버, 아이스 판타지 테마모드 추가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안정적인 성장 가도에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텐센트로부터 수령하는 로열티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매출액 3조1702억원과 영업이익 1조3565억원 달성을 전망한다”며 “성장하는 PUBG 지식재산권(IP)에 다양한 신작들이 더해지는 구간이라 높은 트래픽에 사업모델(BM)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두 자릿수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미래 5년 비전을 발표했는데 중장기 계단식 성장으로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과 기업가치 2배 달성을 목표했다”며 “PUBG IP의 연평균 9.2% 성장에 현재 PUBG 수준 IP를 발굴하거나 빅 프랜차이즈 IP 2~3가지를 확보해야 달성할 수 있어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의 개발비를 추가 투입하면서 자체 제작량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