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은행주 향후 코스피 대비 초과상승세로 전환 가능성 커”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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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4 08:24 | 최종 수정 2025.01.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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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은행지주사의 지난해 4분기 추정 순익을 2.7조원으로 예상하며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은행지주사(IBK기업은행 포함) 추정 순익은 약 2.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9%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인 3.1조원을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배경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부 은행의 외화환산손실 발생 ▲해외대체투자자산 감액손실 인식 ▲비은행 PF 충당금 등 소폭의 추가 충당금 적립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 4분기 중 대출이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NIM(순이자마진) 하락 폭도 우려보다는 적어 순이자이익은 전분기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추정되며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발표에 따른 비용 부담은 이번 4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하겠지만 2023년 4분기에 약 1.4조원의 민생금융비용 및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의 비용 부담이 크게 발생했던만큼 YoY로는 순익 증가세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은행지주의 4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0.3%로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NIM은 평균 1bp 하락할 전망이다.
보통 4분기는 대출성장률이 높게 나타나는 분기는 아니지만 2022년과 2023년 4분기가 각각 0.8%와 1.0% 성장한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부채 억제 정책 및 CET 1 비율 유지를 위한 은행들의 적극적인 RWA 관리 노력 때문으로 분석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4분기에 대출이 소폭 늘어나는 반면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1%를 상회하는 역성장이 예상된다.
한은이 10월과 11월에 기준금리를 두차례 인하했고 시중금리도 하락하면서 4분기에도 은행 NIM은 추가 하락하겠지만 정기예금 롤오버에 따른 수신금리 하락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은행 평균 NIM 하락 폭은 전분기대비 -1bp에 그칠 전망이다.
은행별로는 하나금융의 4분기 NIM이 3bp 상승해 가장 양호하고 우리금융과 KB금융은 전분기 수준이 유지되거나 -1bp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신한지주는 -5bp 하락해 은행 중 NIM 하락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은행주는 향후 다시 KOSPI 대비 초과상승세로 전환될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다”면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매도로 은행주 하락 폭이 컸는데 현 은행 평균 PBR이 0.43배까지 낮아져 상기 우려 요인은 일정부분 주가에 기반영됐고 최근 외국인들이 은행주에 대해 다시 소폭이나마 순매수 전환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리가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상대적으로 금융주에는 우호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4분기 실적 및 연말 CET 1 비율에 대한 우려도 2월 초에 시작될 어닝시즌을 전후로 완화되면서 밸류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선호주로 KB금융(매수/목표가 11만5000원)과 하나금융(매수/목표가 8만2000원), BNK금융(매수/목표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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