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현
승인
2024.12.05 07:00
의견
1
갈림길 등산로 입구는 불타고 있다.
누군가 동행을 위한 기다림과 만남
각자 다른 의미를 향한 경쟁의 시작으로
포기를 유혹하는 깔딱 고개는 원성에 싸여 있다.
가파른 산을 오르며 내뱉는 거친 숨결과
저마다 소원하는 바를 달라는 외침으로
마침내 다다른 정상은 복잡하다.
세상 다 얻은 영웅의 덧없는 손짓 같은 정복과
또 다른 목표를 향해 가려 하는 욕심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