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면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1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2를 기록했다. 7월 3주 차(100.1)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돌파했다. 매매수급지수가 100을 넘는 것은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6월 4주차 104.2를 기록한 뒤 6·27 대출규제로 하락세를 보였다. 7월 4주차 조사에선 99.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주 성동구(0.20→0.27%), 광진구(0.14→0.20%), 마포구(0.12→0.17%) 등 한강벨트 비규제 지역과 강남(0.09→0.15%), 서초구·용산구(0.13→0.14%) 등 인기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수급지수가 회복됐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104.3으로 가장 높았고 서남권 102.7, 동남권 102.0, 서북권 101.4 순이었다. 동북권만 99.5로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6.27 대책 이후 잠잠했던 매매시장이 8월 들어 거래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용 85㎡ 신고가 거래도 나타나 당분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