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 한강 조망 확보한다..재개발 사업 신통기획안 확정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5.10 08:02 의견 0
서울시가 당산동 한강 조망을 확보하기 위한 재개발 사업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사진은 당산동6가 104번지 입체적 경관 계획안 [자료=서울시]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한강 조망을 확보하기 위한 당산동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당산동 6가 104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인근에 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한강공원이 위치한 입지다. 주변 아파트 단지에 한강 조망이 가로막혀 있었지만 이번 신통기획안을 통해 조망이 확보될 수 있게 됐다.

대상지 동서 양 끝에 지어질 탑상형 건물에는 개방형 커뮤니티시설·보이드 필로티·실내형 공개공지와 같은 디자인을 통해 특별건축구역 규제 적용을 완화했다. 이를 통해 25층 건축 제한을 넘어 39층까지 건축할 수 있게 됐다.

탑상형이란 타워 모양으로 뻗은 아파트를 의미한다. 필로티는 지상층 부분이 기둥으로 이뤄져 개방된 공간을 의미한다.

여기에 17층 내외 중층 건물도 함께 배치해 주변 일조권 침해를 최소화한다.

당산역에서 한강공원까지 이어진 보행로 당산나들목 근처에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다. 공원 주변에는 사회복지 시설을 설치한다. 재개발 대상지 내에 있는 부군당도 해당 공원 안으로 이전한다.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고 주변 길가와 연계된 보행 동선도 만들어진다. 대상지 인근을 통해하는 시민이 대상이다.

당산동 6가 104번지 일대는 신속통합기획안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는다.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서울시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한강과 도심이 만나는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열악한 대지 여건을 극복해 창의적 경관을 창출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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