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KT, 뚜렷한 비용 증가세 둔화와 양호한 실적 흐름..매수 유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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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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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하나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비용 증가세 둔화가 뚜렷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SKT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 5333억원을 달성해 시장 기대치인 5213억원을 상회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 2분기 일회성 이익 150억원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 분기 대비로도 이익 성장을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2분기 호실적 기록으로 투자가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았던 경험을 상기 시 이번 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SKT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는 5G 순증 가입자 축소와 저가 요금제 출시에도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이 지속됐으며 시장 과열을 일으킬만한 마케팅 이벤트 부재가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자본적지출(CAPEX) 감소 추세 지속과 물가 상승 폭 둔화에 따른 제반 경비 증가 폭 감소, SK브로드밴드의 안정적 매출 증가 양상 지속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았다.
김 연구원은 “SKT는 올해도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이 유력해지는 상황인데 비용 증가세 둔화가 이익 증가에 결정적 원인이 될 것이다”라며 “특히 4분기 명예퇴직금 반영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기저가 높아진 탓에 내년에는 일시적인 정체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지만 2026년 다시 본격적인 이익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다”라며 “현대 기대배당수익률은 6.7%지만 2026년 이후 장기 이익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가들의 믿음이 형성되면 적정 배당수익률을 찾아가는 가능성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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