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Q 영업익 7.1% 증가..3대 AI 사업 수익화 나선다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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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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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텔레콤이 3분기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3대 AI 사업의 수익화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SKT는 3분기 매출 4조5321억원과 영업이익 5333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7.1% 늘었다.
SKT는 2021년 11월 인적분할 이후 3년간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 올해 들어서는 AI 수익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AI 데이터센터 ▲AI B2B(기업사업) ▲AI B2C(개인서비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지속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4%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 및 발전시켜 사업 성장률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준비 중인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는 GPU 자원을 직접 구매하기 힘든 국내 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여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12월 판교에 오픈한다. 새롭게 선보일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는 엔비디아와 하이닉스 HBM을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된 곳이다. 회사 측은 차별화된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혁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GPUaaS를 주축으로 기지국에는 에지 AI 기술을 도입해 전국 단위 인프라로 진화시키려는 것이다. 전국이 연결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회원사들과 개발하고 있는 통신 특화 LLM은 내년 상용화하며 SKT의 고객 센터와 T월드 등 고객 서비스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8월 대대적인 개편에 힘입어 한 분기 동안에만 100만명이 증가해 9월 말 기준 550만명을 돌파했다. 10월에는 T전화에 AI 기능을 접목한 ‘에이닷 전화’와 에이닷의 PC 버전인 ‘멀티 LLM 에이전트’를 선보이는 등 전화부터 LLM 검색까지 AI 개인서비스의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는 중이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9월 말 기준 5G 가입자 1658만 명을 기록했으며 5G 고객 비중은 73%로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명이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명을 확보했다. 3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13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가족로밍 요금과 최근 선보인 ‘클럽 T로밍’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8%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30%의 높은 성장세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도 다양한 업종에서 의미 있는 수주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B2B 사업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SKT 김양섭 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과 AI라는 두 핵심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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