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Q 영업익 80% 감소..본업에 역량 집중

비핵심 사업 및 자산 정리..글로벌 대형 신작 출시 예고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1.06 10:12 의견 0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80% 줄었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크게 위축된 3분기 실적에 따라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인 게임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반등을 일궈내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6일 매출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등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4.3% 감소했고 영업익은 약 80.1% 줄었다.

관련해 회사 측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재정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부터 기타 사업부문 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및 카카오VX 일부 사업 철수 등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됐다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266억원으로 상반기 출시한 외부 퍼블리싱작의 하향안정화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1.1% 하락했다. 반면 PC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대형 컬래버 업데이트 효과 등으로 196.3%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본업인 게임에서의 경쟁력에 집중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글로벌 실적 확대 ▲PC·콘솔 플랫폼 확장 ▲장르 다변화 ▲AI를 활용한 제작 혁신 ▲유저 인게이지먼트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고도화 등을 중심으로 인력 재배치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 글로벌 실적 확대와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는 내년도 신작들을 통해 가시화될 예정이다. 12월 7일 얼리 액세스 예정인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지난 8월 게임스컴 출품을 통해 핵앤슬래시 장르에서의 리더십을 확인한 상태다. 내년 출시작인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CBT 일정에 맞춰 개발 및 폴리싱 작업을 진행 중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1분기 중 CBT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2차 CBT 진행 여부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정식 출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제시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CBT를 진행하고 2026년 상반기 혹은 여름 전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비핵심 사업부문 효율화를 우선 진행 중이며 세나테크 지분매각 및 VX 내부 비핵심사업 정리에 따른 인력 재배치나 희망퇴직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게임사업에서는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사업부문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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