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의 시세조종‧공개매수 방해..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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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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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고려아연의 시세조종 행위와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 풍문 유포 행위 등에 대해 이미 모두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고려아연과 경영권 확보 분쟁중인 MBK‧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금융감독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MBK‧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지난 달 자신들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스미토모, 미국계 사모펀드 등이 고려아연의 우호군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정보를 시장에 유포했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의 주가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게 형성시키려고 했다는 주장이다.
MBK‧영풍 연합은 “고려아연은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 매수가보다 고가로 자기주식을 취득하려는 계획을 시장에 먼저 알리기 위해 ‘이사회 소집 통지’를 공시 게재일보다 사흘이나 빠르게 언론에 알리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고려아연은 이사회 결의 내용을 2일 먼저 공시함에 따라, 시장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신고서를 내기 이틀 전에 자기주식 공개매수 가격과 물량 등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 MBK‧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시장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MBK‧영풍 공개매수에 대한 청약 기대감을 떨어지게 하려는 목적을 가졌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공개매수 ‘실탄’으로 자기자금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고 공시하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선전하다가 뒤늦게 차입금으로 공개매수신고서를 정정했다고도 말했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공개매수 기간 내내 투자자들에게 혼란만 주고, 시장 교란 행위를 일삼은 것은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 측”이라며 “고려아연의 거버넌스는 물론, 컴플라이언스까지 무너져버린 사태를 주주들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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