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측,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3만원→3만5000원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0.11 08:5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11일 영풍정밀 공개 매수가격을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가격을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영풍정밀 경영권을 확보하면 최 회장 입장에서는 고려아연 의결권을 사실상 3.7% 넘겨주는 셈이다.

앞서 영풍·MBK 연합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주식과 함께 영풍정밀 주식을 최소 조건 없이 최대 684만801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43.43%)를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하기 시작했다.

이후 영풍정밀 주가가 2만원 이상으로 뛰자 영풍·MBK 연합은 지난달 26일 매수가를 2만5000원으로 올렸고 이에 맞서 최 회장 측은 제리코파트너스를 앞세워 지난 2일부터 영풍정밀 주식 393만7500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25%)를 3만원에 공개매수하고 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영풍정밀 매수가 인상을 논의했고 이날 공시를 통해 영풍정밀 매수가 인상 결정을 알렸다.

영풍정밀은 장형진 영풍 고문을 비롯한 장씨 일가가 지분 21.25%를, 최 회장 측이 지분 35.45%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가격을 83만원에서 더 올리는 인상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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