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도움 거절한 북한..“수해 복구 자력으로 할 것”
박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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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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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수해 복구 지원 의사에 사의를 표하며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조선중앙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전날 북한 내 홍수, 폭우 피해와 관련해 위문을 표했다며 위문 서한 내용과 김 위원장의 반응을 함께 보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북한 인민에게 “진심으로 위문과 지지를 표시하면서 피해 복구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신속히 제공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가장 어려울 때 진정한 벗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지만 현 단계에서 큰물(홍수) 피해를 시급히 가시기 위한 국가적인 대책이 있어 이미 세워진 계획에 따라 피해 복구 사업이 진척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내부 결속을 위해 외부 지원보다 자력으로 수해를 복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인도적 물자를 받더라도 러시아 등 일부 국가 지원만 선택적으로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말 압록강 유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신의주시와 의주군 등에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할 의사가 있다 밝히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통화 시도를 했지만 북측에서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남측을 비방하며 제안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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