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검은 금요일’..세계 500대 부자 자산 182조원 감소

박세아 기자 승인 2024.08.04 14:33 | 최종 수정 2024.08.04 16:18 의견 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검은 금요일’로 불릴 정도로 미 주가지수가 하락했던 지난 2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갑부들의 자산 평가 가치도 182조원 이상 감소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속한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는 2일 하루 동안 총 1340억 달러(약 182조4000억원) 감소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으로 세계 2위 부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 평가가치는 152억 달러(약 20조7000억원) 줄어든 1910억 달러(약 260조원)를 기록했다.

베이조스의 이날 순자산 감소 규모는 이혼으로 재산을 분할했던 2019년 4월 4일과 아마존 주가가 14% 폭락했던 2022년 4월 29일에 이어 3번째로 컸다.

억만장자 지수 상 1위 갑부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65억 7000만 달러(약 8조9000억원) 자산이 줄었다.

또 4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33억9000만 달러(약 4조6000억원), 6위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34억50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 7위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43억7000만 달러(약 5조9000억원) 각각 자산가치가 감소했다.

이날 기술 기업 갑부들의 자산 감소액 합계는 680억 달러(약 92조5000억원) 가량이다.

랠리를 주도해온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실업률(4.3%) 등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나스닥 지수는 2일 하루에만 2.43%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2.07%)·엔비디아(-1.78%)·알파벳 A(구글 모회사·-2.40%)·메타(-1.93%)·테슬라(-4.24%) 등 시가총액 상위 주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8.7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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